전 소년도 소녀도 아니예요 그냥 나 자신일 뿐이예요

제 3의 성 정체성을 가진 10살 마틴  

마틴은 보통의 10살 아이랑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아이다. 독서와 동물을 사랑하며 펜스에 올라타기도 하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마틴은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성 정체성을 논의하게 되는 시기에 X
젠더를 선택했다. 즉 소년도 소녀도 아닌 ….

X 젠더의 엄마 레이첼은 “마틴이 어렸을 때부터 뭔가 다르다는걸 느꼈고 마틴이 킨더
가든에 입학하고부터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결국 마틴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확실하게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나 마틴은 헤더 힐 초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X 젠더로 커밍아웃하기까지는 어려운 과정을 겪었다.
마틴은 “힘든일이었어요 내가 X 젠더라고 밝혔을 때 몇몇 아이들은 더 이상 저와 놀려고 하지 않았으
니까요”라고 밝혔다.

헤더 힐 초등학교가 있는 프린스 조지 카운티 공립학교 대변인은 “지역의 학교들은 다양성에 관한 3시간
훈련을 6주에 걸쳐 받게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는 “이번 다양성 훈련에서는 넌바이너리와 트랜스
젠더의 정체성에 관한 내용도 포함한다”라고 밝혔다.

오레곤 주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최초로 신분증 및 운전면허증에 자신의 성별을 M, F 외에도 X로 표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독일에서도 지난 2017년 제3의 정체성을 표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올해부터 미국 주요 항공사들도 예매하려는 고객의 성별 정보 선택 항목에 ‘제3의 성’ 또는 ‘비공개’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