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바꿔야 모발이식수술 효과 높아진다!

직장인 이민호(가명•33)씨는 1년 전 모발이식수술을 받았다. 20대 중반부터 시작된 탈모로 고민하던 중 모발이식수술을 한 뒤 풍성해진 머리카락을 보고 수술을 결심했다. 지인에게 소개 받은 모발이식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은 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던 이씨지만 1년이 지난 뒤 다시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씨보다 6개월 이상 먼저 모발이식수술을 받은 지인은 풍성한 모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더욱 의아한 이씨다.

최근 이씨처럼 성공적으로 모발이식수술을 받은 뒤 다시 탈모가 와 고민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수술만 받으면 탈모가 영원히 끝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탈모가 한번 온 사람일수록 탈모의 인자를 가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젊은 탈모 환자의 경우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에 음주, 흡연 등으로 인해 수술로 돌려놓았던 모발 상태를 다시 탈모상태로 바꾸게 된다.

모발이식수술을 통해 가장 튼튼한 모발인 뒷머리를 탈모가 진행된 부분에 심기 때문에 다시 탈모가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만 모발이식수술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생착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스트레스나 생활습관, 식습관 등이 젊은 탈모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탈모예방을 위해서 생활 속 실천을 강조한다.

탈모치료 특화병원 투르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관리에 소홀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모발이식수술을 받은 초기에는 생착율을 높이기 위해서 병원의 지시사항을 꼭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젊은 탈모 환자의 경우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수술 받은 초기에는 병원을 자주 방문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일명 ROOT 생활수칙이라고 불리는 발모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제시했다. ROOT 생활습관은 Remember(기억하기), Observe(관찰하기), Overcome(극복하기), Treat(치료하기) 4가지 생활습관을 지켜 탈모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