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포틀랜드, 꽃축제부터 야외 콘서트까지 즐길거리 풍성

여름이 절정에 접어든 오레곤주 포틀랜드와 인근 지역에서 꽃축제와 야외 콘서트, 주말 마켓 등 다양한 여름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포틀랜드 인근 캔비의 스완 아일랜드 달리아(Swan Island Dahlias)에서 열리는 ‘달리아 페스티벌(Dahlia Festival)’이다.
50에이커가 넘는 넓은 농장에 375종 이상의 달리아가 형형색색으로 피어나 여름철 오레곤의 대표적인 꽃 명소로 꼽힌다. 방문객들은 꽃밭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꽃꽂이와 공예 클래스, 꽃 관리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행사는 9월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진행된다.
튤라틴의 리 패밀리 팜(Lee Family Farm)에서는 여름을 대표하는 또 다른 꽃인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다. ‘리 팜스 해바라기 축제(Lee Farms Sunflower Festival)’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종류의 해바라기와 꽃을 감상하고 직접 꽃을 잘라 가져갈 수도 있다. 120에이커가 넘는 농장을 둘러보며 해바라기 미로까지 이동하는 건초마차를 타거나 농장 동물을 만나는 체험도 마련된다.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는 여름밤을 음악으로 채우는 야외 공연이 이어진다. 파이오니어 코트하우스 스퀘어에서 열리는 ‘PDX Live Concert Series’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포틀랜드 도심 한가운데 마련된 야외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빈스 스테이플스, 코트니 바넷, 모디스트 마우스 등 여러 뮤지션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포틀랜드의 오랜 명물인 ‘포틀랜드 새터데이 마켓(Portland Saturday Market)’도 열린다. 올드타운 워터프론트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이 시장에서는 태평양 북서부 지역 예술가와 소규모 사업자들이 직접 만든 미술품과 보석, 의류, 음식 등을 만날 수 있다.
1974년 시작된 포틀랜드 새터데이 마켓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지역의 대표적인 야외시장으로, 2024년에는 ‘오레곤 헤리티지 트래디션(Oregon Heritage Tradition)’으로 지정됐다. 라이브 음악과 음식 판매 등도 함께 마련되며 입장은 무료다.
포틀랜드 지역에서는 이처럼 8월 중순 이후에도 꽃축제와 야외 공연, 전통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면서 여름 막바지 나들이를 계획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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