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첫 ‘아트 위크’ 개막…예술과 스포츠로 도심 활성화 기대

포틀랜드에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첫 번째 ‘포틀랜드 아트 위크(Portland Arts Week)’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도시 전역의 예술 공간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스포츠’다. 포틀랜드의 새로운 WNBA 팀 출범과 FIFA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스포츠와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를 공동 기획한 갤러리스트 엘리자베스 리치는 “포틀랜드 다운타운과 펄 디스트릭트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다시 도심을 찾아 예술을 즐기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틀랜드 아트 위크는 2024년 시작된 ‘포틀랜드 컬처럴 코리도어(Portland Cultural Corridor)’ 프로젝트에서 비롯됐다. 이 프로젝트는 갤러리와 미술관, 독립서점, 현대미술센터 등 65개 문화예술 공간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연결해 포틀랜드 예술 생태계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 기간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다운타운과 펄 디스트릭트, 센트럴 이스트사이드 지역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포틀랜드 미술관에서 열리는 스포츠의 문화적·경제적 가치에 대한 심포지엄을 비롯해 스포츠를 주제로 한 갤러리 투어가 마련된다. 또한 파크 블록스(Park Blocks)에서는 피클볼과 축구, 보체 체험, 스케이트보드 시연, 거리 벽화 그리기, 시 낭독회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새롭게 조성된 다셀 XV 플라자(Darcelle XV Plaza)에서 폐막 행사가 열린다. 포틀랜드 심포니, 오레곤 발레 시어터, 프랭클린 고등학교 댄스팀 등이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최근 오레곤을 비롯한 포틀랜드 지역의 일부 문화예술 기관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 독립 갤러리와 예술 공간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주최 측은 “갤러리는 작품을 구매해야만 방문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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