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산업 급부상, 2032년 40억달러 경제효과 전망

오레곤주가 미국 내 대표적인 드론 시험 지역을 넘어 드론 제조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동부 오레곤의 펜들턴(Pendleton) 지역은 ‘드론타운 USA(DroneTown USA)’로 불리며 관련 기업과 투자자, 군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펜들턴 드론 시험장에서 열린 드론 심포지엄에는 드론 제조업체와 벤처 투자자, 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차세대 무인기 기술을 공개했다. 행사에서는 GPS 없이 비행 가능한 자율 드론 기술을 비롯해 전력선 위에서 충전하는 드론 시스템, 농업용 드론, 의료 배송 드론, 건축 현장용 드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소개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드론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드론 스타트업 Ocko Navigation의 유리 쿠라트는 GPS 신호가 차단된 환경에서도 드론이 스스로 비행할 수 있는 장비를 선보이며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운용되는 드론의 절반가량은 전자전으로 인해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펜들턴 경제개발국의 스티브 크리스먼 국장은 “지금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오레곤이 이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시험 비행뿐 아니라 제조업 일자리까지 유치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Oregon UAS Accelerator의 조셉 와이노 대표는 현재를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땅따먹기 시기”라고 표현하며 “오레곤이 이 기회를 지역 산업 성장으로 연결할지, 아니면 다른 지역에 빼앗길지가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실제 제조업 기반도 펜들턴에 속속 자리 잡고 있다. Sigma Design은 펜들턴에 지원 시설을 열고 드론 시험 과정에서 고장 난 부품을 즉시 제작·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오레곤 드론 산업이 약 1,000개의 일자리와 연간 8억4,000만 달러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략적 지원과 제조 기반 확대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32년까지 약 1만2,000개의 고임금 일자리와 연간 40억 달러 규모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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