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칼리지 무상 지원 대신 저소득층 지원 확대 검토

오레곤주가 시행 중인 ‘무료 커뮤니티 칼리지 지원 프로그램(Oregon Promise Grant)’이 폐지 위기에 놓였다. 주정부 고등교육 당국은 최근 해당 프로그램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관련 예산을 저소득층 중심 장학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레곤 고등교육조정위원회(HECC)는 최근 입법 정책 초안에서 오레곤 프라미스 그랜트(Oregon Promise Grant, OPG)를 내년 종료하고, 예산을 보다 규모가 큰 저소득층 대상 장학 프로그램인 오레곤 오퍼튜니티 그랜트(Oregon Opportunity Grant, OOG)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OPG는 주내 17개 커뮤니티칼리지 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고등학교 졸업생이면 일정 조건 충족 시 신청할 수 있다. 연방 펠그랜트(Pell Grant) 등 다른 학비 지원금을 먼저 적용한 뒤 남는 등록금을 보전하는 ‘라스트 달러(last-dollar)’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오레곤주는 2016년 미국 내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무료 커뮤니티 칼리지’ 정책을 도입한 주 가운데 하나였다. 시행 첫해에는 등록률이 약 2% 증가했지만, 이후 대학 진학률과 학업 유지율, 졸업률 향상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HECC 측은 자체 분석 결과, 지원금을 받은 학생 상당수가 원래도 대학 진학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었으며, 실제로 고등교육 접근성이 낮은 학생층 확대에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예산의 약 70%가 상대적으로 재정 지원 필요성이 낮은 학생들에게 사용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HECC는 약 4,000만달러 규모의 프라미스 그랜트 예산을 오퍼튜니티 그랜트로 이전할 경우, 더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비 지원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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