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 소프트볼팀 버스 정면충돌… 감독·선수 사망

오레곤 남서부에 위치한 쿠스 카운티(Coos County)에서 경기 후 귀가 중이던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Umpqua Community College) 소프트볼팀을 태운 버스가 픽업트럭과 정면 충돌해 감독과 학생 선수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10시경 하이웨이 42번 도로 23마일 지점에서 발생했다. 서쪽 방향으로 달리던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팀 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를 운전하고 있던 소프트볼팀 감독 제이미 리아 스트린츠(46)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으며, 버스에 탑승해 있던 카일리 네바에 존스(19) 선수도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트럭 운전자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버스에 타고 있던 나머지 8명의 선수들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주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한 형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운전자의 음주 또는 약물 영향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의 레이철 포크란트 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두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비통하다”며 “이번 사고는 우리 캠퍼스 전체에 큰 충격이며, 가족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공동체 모두의 기도와 위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티나 코텍 오레곤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비극으로 큰 충격을 받은 엄프콰 커뮤니티칼리지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오레곤은 여러분의 슬픔과 상실에 함께하고 있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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