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hwasher 이야기
평소에는 손 설거지 후 건조대로 주로 쓰이지만, 손님 한번 치르고 나면 요만한 효자가 없죠. 그럼 어떤 Dishwasher가 좋은걸까요? 몇번의 경험과 리서치를 토대로 글 을 써봅니다.
한국사람한텐 한국브랜드가 좋다?
노!
Dishwasher를 개발하려면, 일단 서양사람들의 주방부터 알아야합니다. 엘지나 삼성은 Dishwasher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며, 그들의 식문화를 연구하기 보다, 타사제품의 벤치마킹,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두어 개발을 하여서, 생각치 못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특히 AI라는 명목하에 센서를 미친듯이 부착하고 컨트롤러를 무쟈게 복잡하게 만들어서 쉽사리 고장도 나고 지들도 못고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Dishwasher를 고를 때 고려해야 되는 사항은?
먼저 세척능력을 봐야겠죠. 이건 세제도 한 몫하는 부분입니다. Spinner (선풍기처럼 빙글빙글 돌며 물 쏴주는 것)가 몇개 달렸는지, 얼마나 넓은지를 봅니다. 일반적으로 바닥에 하나, 천정에 하나, 그리고 중간에 하나. 이렇게 3개가 기본적인데, 싼거는 바닥, 천정 이렇게 두개 달린것도 있구, 비싼거는 4개 달리거나 스피너 양 끝에 새끼 스피너가 또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스피너가 2개면 물총이 안닿는 부분이 많고 4개 이상이면 그릇 들어갈 자리가 좁습니다. 3개가 적당합니다.
두번째 이슈는 관리입니다.
Dishwasher를 조금 사용하다 보면 하수구 냄새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유1 오랫동안 사용안해서 드레인에 남아있던 물이 썩어서 나는 냄새, 이유 2 Dishwasher 바닥에 물때가 썩어서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 요 두가지가 주된 이유인데, 이유 1은 자주 사용하거나 한번 돌려주면 해결됩니다. 요즘 Self cleaning 기능이 있는것도 많이 나와서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 이유 2는 가끔씩 밑바닥을 닦아줘야 하는데 귀찮고 냄시나고 지저분하고...그래서 Dishwasher를 살때부터 밑바닥에 굴곡이 없는 편편한 놈으로 사야 합니다. 사진 첨부
그리고 Dishwasher 안쪽 내부가 스댕으로 되있는게 보기에도 좋고 세균증식에도 더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Dishwasher는 겉은 스댕인데 안에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겉멋만 부리는 양아치죠. 요런애들은 가격도 싸서, 집 팔려고 할때 집주인이 많이 들 구입합니다. 보기엔 좋고 가격은 싸서. 근데 비추입니다.
그 담은 디쟈인.
주방가전 대새가 스댕인데, 요 Dishwasher가 스댕이면 물 얼룩이 잘 생깁니다. 당연하죠, 젖은 접시랑 냄비가 항상 있는데요..그렇다고 다 스댕인데, 요것만 하얀색이거나 검은색일 순 없죠. 그래서 요즘 블랙스댕이 대새라고 하네요. 물얼룩도 잘 티 안난다고. 그냥 스댕 사서 자주 닦아도 되고요.
그리고 어떤것은 조작패널이 안보이게 문 위에 달아 놓기도 하고 (좀 더 비쌈) 어떤것은 트래디셔날하게 문앞에 위치 (좀 덜 비쌈)하기도 합니다. 조작버튼의 위치는 기능에 차이를 주지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죠.
그럼 뭐 사야지?
전문종사자가 아닌 제가 추천해드리는 (사용경험에 비추어)
1등은 보쉬 2등은 매이텍
보쉬 500 시리즈는 사용자들이 다 만족하는 제품으로 제일 추천
매이텍은 가격대 성능비 와 내구성이 어떤 제품보다 우수합니다. 다만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하다는게 흠...
오른쪽 사진 설명을 안썼네요. 오른쪽이 물때 잘 안끼는 스타일입니다. 저런 스타일 바닥이 보쉬 메이텍 엘지 가 저렇게 나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