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공부할 때 짜증이 내는 학생들
“공부할 때, 저는 저 자신에게 극도로 좌절감을 느끼고 책을 방 전체에 던지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문제 풀때 잘못 이해하고 바보처럼 느껴요. “조심해 !!!”라고 계속 속으로 되뇌이지만
실수를 계속 반복하는 것 같아요.”
학부모님들에게 많이 듣는 하소연 중에 하나가 학생이 공부하면서 짜증을 너무내서, 아이가 공부할 때 눈치만
보고 성적이 떨어져도 한마디도 아이에게 해줄 수 없다는 하소연이다. 물론 저도 종종 겪은 학생들이다.
공부가 짜증 안나고 즐겁기만 하다면 너도나도 공부만 하려고 할 것이다.
공부의 과정은 실패의 연속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주제에 대한 숙제를 하거나 시험을 대비하여
문제를 풀면 처음에는 공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당연히 틀린다. 다시 공식을 복습하고 또 문제를 푼다.
이번에는 맞았다면, 다행이지만 또 틀리면 슬슬 짜증이 올라온다. 다시 시도해도 틀리면, 인생에 도움도 안되는
이런 걸 왜 하는지, 아님 내가 바보라서 못 하는건지 짜증이 더욱 커진다. 결국에는 하던 걸 집어던지고
가족들에게 짜증을 부리거나, 심한 자기 비하감에 우울감에 빠지거나, 때로는 완전히 그 과목에 대한 관심을
접고 포기한다.
심리학계의 주요한 이론인 줄리안 로터 박사의 Locus of Control에 의하면 강력한 내부 통제 위치를 가진 개인은
자신의 삶의 사건이 주로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 시험 결과를 받을 때 내부 통제 위치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능력을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 외부 통제력이 강한 사람들은 교사 나 시험과
같은 외부 요인을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위키피디아).
이에 따라 각기 다른 학생들의 실패에 대한 반응을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누가 다음 수학시험을 잘 볼까? 답은 명확하게 긍정적인 내적 통제를 하는 학생이다. 하지만 긍정적 내적통제
위치를 항상 유지하기는 힘들다. 내적통제라 할지라도 계속된 실패는 부정적 내적 통제로 변화하여 돌이키기
힘든 경우에 놓이기도 한다. 짜증은 부정적 외적통제에서 나오고 실패의 이유를 외부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사회관계를 악화시킨다.
첫째 공부는 미리하자. 시험에 가까와 공부를 하면 시간이 촉박해서 짜증이 더 나고, 시간을 두고 진정한 다음
내적통제를 하기 어렵다. 경시대회 준비나 SAT, AP 준비는 시간을 두고 쉬엄쉬엄 하자.
둘째 단계적으로 공부하자. 너무 목표를 높게 잡으면, 실패의 확률이 증가한다. 이해했다고 방심하지 말고
반복학습으로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자.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