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빠들이 육아에 소극적인 이유
아빠들은 육아를 전두엽으로 한다. 공감이 우선인 엄마와 달리 아빠는 학습해야 하는 체계의 뇌를
가지고 있다.
아내가 임신을 하면 남편의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도 떨어진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에
의하면 젊은 남성 624명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4년 반 간격으로 측정한 결과 미혼 남성은 호르몬
수치가 12% 줄어든데 그쳤지만, 기혼 남성은 16%가 줄었고 자녀가 있는 남성은 무려 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녀가 있는 남성중에서도 자녀를 오랜 시간 돌보는 아빠는 자녀를 전혀 돌보지 않는 아빠보다
테스트스테론 수치가 20%나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할 수록
부성애가 강해진다는 뜻이다.
또한 다른 통계상으로도 평소 육아에 관심을 둔 아빠일수록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적고 심지어 아이를
팔에 안는 것만으로도 호르몬 분비가 줄어든다. 또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아빠의 뇌에서는 전두
대상피질과 뇌도가 활성화된다. 따라서 아빠의 성적 욕구는 억제되고 공격성이 줄어들며 공감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아기의 울음을 들을 수 있도록 청각 회로가 발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들은 왜 육아나 교육에 소극적일까? 아빠는 육아를 전두엽으로 한다. 철저하게
학습을 통해 아빠의 역할과 보람을 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아빠들은 육아에 대한 지속적인 시간 투여와
학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아빠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기 어려워하며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이를
돌보는데 서툴고 애정을 느끼기도 어렵다.
즉 엄마의 뇌는 공감에 더 적합하고 아빠의 뇌는 체계를 이해하고 만드는 일에 더 적합하다. 그러므로 아빠는
아이에게 훈육을 할 때 좀 더 논리적이다. 이러한 태도는 아이가 사회성과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남편이 육아에 소극적이라면 좀 더 적극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지적하고 훈육함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고
강한 아이로 만들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