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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부모에게 욕하는 아이를 어떻게 훈육해야 하나요?

가정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중에 하나가 자녀가 뭔가를 잘못한 일이 있어서 야단을 쳤는데 10대
자녀가 뒤돌아서 혼잣말로 욕설을 하는 것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다. 깜짝 놀란 부모가 “너! 방금 뭐라고
했어” 라고 하면 귀찮다는 듯이 뒤돌아서서는 “아무 말도 안 했어.”라고 한마디 한다.

아이는 입으로 욕을 하지 않을 뿐 부모만 만나면 고개를 숙이고 눈을 마주치지 않고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레이저가 뿜어져 나온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해주는 것 같은데 심지어 부모에게 욕을 하는
자식들은 도대체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일부는 부모의 교육이나 훈육과 상관없이 분노하거나 화를 내는 본성을 타고 난다. 즉 아이는 어떻게
자라날지는 본성에 의해서 상당 부분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부모는 자신은 문제가 없고 욕을 하는 자녀가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 부모가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조금만 자신의 뜻대로 안 되면 자녀를 이유 없이 구타하는 가정폭력 가해자의 경우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에 두 가지에 해당하지 않는 그 중간에 위치하는 경우도 많다. 우선 자녀가 부모 앞에서 욕을 하거나 혹은
자녀가 자신을 욕한 메모, 일기, 문자, 카카오톡 내용을 보게 되면 화를 내기에 앞서 일단 아이가 왜 그랬을까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가 부모를 욕했다고 그것을 바로잡는답시고 아이를 욕하고 때려도 소용은 없다. 아이의 본성이 못되었다면
바뀌지 않을 것이고, 부모가 문제인 경우 아이는 상처만 받는다. 아이가 부모를 욕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부모
자식 관계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이를 더 엄하게 대한다고 해서 아이의 행동이 개선되기는
어렵다.

본성이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아이의 잘못을 부모가 뒤치다꺼리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만약에 착한
아이인데 부모의 심한 체벌, 구타, 욕설, 간섭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부모가 자신의 문제 행동을 중단
해야 한다. 그 중간의 경우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노력하면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또한 자녀가 부모가 모르는 학교에서 친구 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다른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폭력적인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혹은 미디어등에 노출되어 그런 올바르지 않은 행동에 대해 둔감 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자녀의 어떤 문제 행동에 대해서 부모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되짚어 보고 자녀가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