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명문대 여름캠프 대학 합격에 도움이 될까요?

갑자기 더워진 시애틀의 날씨에 아이들의 방학이 다가왔음을 한층 강력하게 느낄 수 있다. 미국의 여름방학은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서 길다. 장장 3개월의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알차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게 된다.

여름 방학에는 수많은 서머 캠프가 열린다. 각 주제별 뮤직캠프, 운동 캠프, 아카데미 캠프 등 각자의 관심과
상황에 맞는 캠프를 선택해서 여름 동안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주제를 심도 있게 공부해보고 다음 학년을
준비하게 된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명문대에서 개최하는 여름방학 서머 프로그램이 대학 합격에 도움이 되는지 질문을 하신다.

답을 우선 말한다면 캠프 자체가 대학 입시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 캠프를 경험한 학생이 자신의 경험을
에세이에 감명 깊게 녹여 써내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한층 성숙한다면 서머캠프에 참가한 의미는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미 명문대 캠프를 참석했다고 해서 무조건 대학입시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사실 캠프는 캠프일 뿐이다. 그 대학에서 직접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캠퍼스를 대여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서머캠프는 주로 일주일 이상 학교 기숙사에 머물면서 지내는 기숙형
캠프들이 많으며 이런 캠프의 특징은 참가비가 비싸다. 물론 캠프 중에는 대학 학점을 인정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대학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비싸게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대학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특정 캠프에 참가한다고 반드시 대학 입시에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이해 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녀가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다른 지역이나 다른 문화권의 새로운
친구들을 통해서 자극을 받고 알찬 경험들을 한다는 점은 분명히 여름 캠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결과물
이자 추억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