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사춘기 아이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나요?
사춘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부모와 아이가 예전보다 대화가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성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말대꾸와 부모에 대한 불만이다. 아이는 일반적으로 초3학년
정도가 되면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부모의 조언이나 권유보단 왜? 라고 답을 하며 점차 말을 듣지 않게 된다.
또한 본격적인 사춘기를 거치면서 아이는 여러 가지 형태로 부모와의 대화를 회피하거나 대화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춘기의 특징은 기존의 부모 세대의 모든 것에 시니컬한 태도와 자세를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자신들의 성장 속에 부모
세대와 비슷한 삶의 길을 갈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되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하다. 사춘기 자녀들은 자율과 자기 결정권을
존중받았다고 생각되었을 때 부모에게 호의적으로 바뀐다.
즉 자신의 상황을 배려하고 자신의 마음을 부모가 이해해 준다고 느꼈을때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는 가벼운 주제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인지, 오늘 점심은
어떠했는지 등 가벼운 일상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후 좀 더 깊은 이야기는 적당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하다.
예를들어 “너 커서 뭐할꺼야”라고 바로 물어보게 되면 아이는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그러나 “오늘 오후나 내일 너의 진로에
대해서 가족끼리 이야기하자”라고 미리 언급을 준다면 좀 더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대화를 풀어 나갈 수 있다.
또한 자녀와의 대화에서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의 말을 듣다 알려주고 싶은것이
있어도 중간에 아이의 말을 끊기 보다는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것이 필요하다. 또한 부모님이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며 서로의 나약함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를 좀 더 쉽게
풀어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