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상징 ‘엘크 동상’ 6년 만에 귀환… 시위 훼손 딛고 도심 역사·공동체 의미 되살려

포틀랜드 도심의 상징적인 조형물인 ‘톰슨 엘크 동상(Thompson Elk Statue)’이 약 6년 만에 제자리를 되찾았다.
포틀랜드시는 4월 9일, 도심 채프먼 스퀘어와 라운즈데일 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동상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원래의 받침대 위에 재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동상은 1900년대 초 설치된 이후 오랜 기간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으나, 2020년 시위 과정에서 훼손되며 철거된 바 있다. 이후 약 5년 이상의 복원 과정을 거쳐 이번에 다시 공개됐다.
시 관계자는 “동상은 세척과 광택 작업을 거쳐 새롭게 단장됐으며, 다시 시민들 곁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복원 사업에 참여한 포틀랜드 파크스 재단(Portland Parks Foundation)은 이번 동상 복귀의 의미에 대해 “수십 년 동안 이곳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시민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공간이었다”며 “이 동상은 역사 보존, 시민 자부심, 표현의 자유 등 다양한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동상의 복귀를 기념하기 위한 커뮤니티 행사를 오는 4월 1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는 새롭게 조성된 화강암 분수대 받침대 주변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동상의 재설치는 도시의 역사적 상징을 복원하는 동시에, 공동체의 회복과 재결속을 상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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