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가뭄 비상선언…오레곤주 동부 3개 카운티 ‘물 부족 경고’

티나 코텍 주지사가 베이커(Baker), 디슈츠(Deschutes), 유마틸라(Umatilla) 카운티에 대해 2026년 첫 가뭄 비상선언을 공식 발표했다. 행정명령 26-05호를 통해 내려진 이번 조치는 해당 지역의 심각한 수자원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주정부 차원의 긴급 지원 체계가 즉시 가동된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베이커 카운티는 2025년 6월부터 지속적인 ‘중간 수준 가뭄’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디슈츠 카운티 역시 같은 시기부터 ‘비정상적 건조 및 중간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유마틸라 카운티는 2025년 5월 이후 ‘중간에서 심각한 가뭄’까지 겹친 상태로, 세 지역 모두 강수량 부족과 높은 기온, 심각한 적설량 감소, 저조한 하천 유량 전망 등 복합적인 악조건에 직면해 있다.

특히 올겨울 적설량이 평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봄철 해빙수 유입이 줄었고, 이로 인해 여름철까지 물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상 전망 역시 강수량과 하천 유량이 평년 이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가뭄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가뭄 선언은 2026년 들어 처음 발령된 것으로, 농업과 목축업은 물론 관광·레크리에이션, 천연자원 분야 전반에 걸쳐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식수 공급, 어류 및 야생동물 서식 환경, 하천 유지 유량 등 공공 자원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지사의 가뭄 선언으로 지역 물 사용자에 대한 긴급 지원과 각종 가뭄 대응 프로그램이 즉시 시행된다. 오레곤 수자원부는 관련 허가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고 일부 수수료를 완화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오레곤 수자원 공급 가용성 위원회(WSAC)는 지역 수자원 상황을 검토한 뒤 해당 3개 카운티에 대한 가뭄 선포를 권고했으며, 주정부는 이를 반영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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