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전역 가뭄 확산…85% 지역 건조 상태

오레곤주 전역의 85%가 가뭄 상태에 들어선 가운데, 올 봄은 더 덥고 건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최근 봄철 기상 전망을 통해 서부 지역 전반에 걸쳐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가뭄은 여름으로 갈수록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레곤은 현재 대부분 지역이 이미 물 부족 상태에 놓여 있다. 이번 수자원 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며 전반적인 수분 결핍이 누적된 상황이다.

문제는 눈이다. 마운트 후드(Mt. Hood) 일대 적설량은 최근 일부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눈 저장량은 정체 상태다. 최근 2주 사이에는 오히려 24인치 이상의 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 물 공급의 핵심인 ‘스노우팩(눈 저장량)’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농업과 생활용수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낮은 강수량, 부족한 토양 수분이 겹치면서 가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일부 서부 지역에서는 물 사용 절감 조치가 시작된 가운데, 오레곤 역시 올 여름 물 부족과 산불 위험 증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기후 패턴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며 주의와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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