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로이드 센터 재개발 본격화…도심 회복 기대 속 투자 유치 관건

포틀랜드의 대표적 쇼핑몰인 로이드 센터(Lloyd Center)가 대규모 재개발 계획을 통해 도시 재활성화의 핵심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포틀랜드 디자인 위원회는 최근 로이드 센터 부지에 대한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본격적인 개발의 첫 단계로, 향후 수년간 진행될 대규모 재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기존 쇼핑몰을 주거와 상업, 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 개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녹지 공간과 도로 재정비를 포함해 아파트와 리테일 공간이 들어설 수 있는 10여 개 이상의 개발 부지도 구상에 포함됐다. 다만 구체적인 건물 용도나 설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재개발의 첫 프로젝트로는 약 4,000석 규모의 음악 공연장이 옛 노드스트롬 부지에 건설 중이다. 개발을 맡은 어반 르네상스 그룹의 톰 킬베인 관계자는 “이 공연장이 전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연간 15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투자 유치가 가장 큰 관건으로 꼽힌다. 최근 포틀랜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으며,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경제 분석 기관 이콘노스웨스트(ECONorthwest)는 “현재 포틀랜드 내 신규 주거 건물 공급 계획이 사실상 ‘제로’ 수준”이라며 도시 경제 회복이 다른 주요 도시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 측은 주택 부족 문제 해결과 도심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킬베인 관계자는 “지금 개발을 시작하면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포틀랜드의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포틀랜드 도심의 경제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지만, 투자자 신뢰 회복과 시장 여건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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