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저스 잔류 위해 오레곤주 3억6,500만 달러 투입 추진

오레곤주가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장기 잔류를 위해 3억6,500만 달러 규모의 공공자금 투입을 추진한다.
주 상원 규칙위원회는 27일 모다 센터 개보수를 위한 재정 구조를 담은 상원법안(SB 1501)을 4대 1로 통과시켰다. 법안이 최종 승인되면 주정부는 향후 채권을 발행해 리노베이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구단이 제시한 전체 공사비는 약 6억 달러다.
재원은 블레이저스와 로즈쿼터 내 기업들이 납부한 소득세, 공연자 세금, 공사 참여 업체 세금 등을 별도 기금으로 적립해 충당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2027년 여름 시작해 2030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에는 조건이 따른다. 블레이저스는 모다 센터에서 최소 20년간 경기를 치르는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새 구단주 인수 절차도 마무리돼야 한다. 또한 경기장 소유주인 포틀랜드시와 멀트노마 카운티의 재정 분담도 전제된다. 시는 1억2,000만 달러 선지급과 추가 분담을, 카운티는 8,800만 달러 투입 의사를 밝혔다. 다만 양측 모두 최종 의결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법안에는 구단이 계약을 파기할 경우 주정부가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과, 공사비 초과분에 대해 주정부가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도 포함됐다. 그러나 초과 비용 부담 구조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세금 투입에 대한 더 강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시애틀 등 다른 도시들의 NBA 유치 가능성을 거론하며 팀 이탈 우려를 강조한다. 법안은 이제 세출위원회로 넘어가 본격적인 예산 심사를 받게 된다. 블레이저스 잔류와 공공재정 부담을 둘러싼 오레곤 정치권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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