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대중교통 운행 축소 시작… 트라이멧, 3월 노선 조정 이어 8월 대폭 감편 예고

포틀랜드 지역 대중교통 운영기관 트라이멧(TriMet)이 재정 압박 속에 운행 축소에 들어간다. 3월 1일부터 일부 버스 노선 운행 횟수를 줄이는 가운데, 오는 8월에는 훨씬 큰 폭의 서비스 감편이 예고돼 지역 교통 이용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라이멧은 최근 발표를 통해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배차 간격을 늘리는 등 노선 운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가을 실시된 변경에 이어 추가로 단행되는 조치다. 이번 조정으로 주요 4개 노선이 영향을 받는다. 다만 대부분 낮 시간대에는 기존처럼 15분 간격 운행이 유지된다.
8번 노선은 평일 오전 8시 이전과 오후 7시 이후, 주말 오전 10시 이전에 배차 간격이 늘어난다. 48번 노선은 평일 오전 7시 이전과 매일 밤 11시 이후 감편된다. 75번 노선은 평일 오후 6시 이후 운행 횟수가 줄어든다. 76번 노선은 매일 오전 6시 이전 운행이 줄어들며, 주말에는 비버튼 방면 운행이 기존보다 30분 일찍 종료된다.
또한 24번 노선은 일부 정류장을 더 이상 경유하지 않도록 조정돼 전체 이동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4번, 40번, 54번, 87번 노선은 도착 시간이 약 4~5분 정도 변경될 수 있다.
트라이멧은 현재 약 3억 달러 규모의 예산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재정 안정을 위해 최소 10% 수준의 서비스 축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관 측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향후 재정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며 내부 비용 절감과 인력 조정과 함께 운행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트라이멧은 오는 8월 더 큰 규모의 운행 감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이용자 불편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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