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부터 오레곤 최저임금 인상…인플레이션 반영

오레곤주가 2026년 하반기부터 최저임금을 인상한다. 오레곤주 노동부에 따르면, 주 전역의 최저임금은 2026년 7월 1일부터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현재 기준으로 포틀랜드 대도시권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30달러이며, 대부분의 기타 카운티에서는 시간당 15.05달러가 적용되고 있다. 새 최저임금 수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구체적인 인상 폭은 추후 확정·공표된다.

이번 조정으로 오레곤주의 최저임금은 연방 최저임금인 시간당 7.25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장기간 동결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상이 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주거비와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전반적인 생계비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경제학계에서는 최저임금의 점진적 인상이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기업들이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거나 일부 가격 조정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한다.

한편 오레곤주의 최저임금은 가장 최근인 2025년 7월 1일에도 인상된 바 있으며, 주 정부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7월 최저임금을 조정하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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