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여성, 직장서 25만 달러 횡령·세금 포탈 혐의로 연방 실형 선고

메드퍼드에서 한 여성이 직장에서 25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횡령하고 5만 달러 이상을 탈세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 실형을 선고받았다.

미 연방검찰 오레곤 지검에 따르면, 노트자 미셸 브라우어(53세)는 12월 17일 연방 법원에서 징역 78개월(약 6년 6개월)과 출소 후 5년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총 31만 106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브라우어는 2018년 7월 피해 업체에 회계 담당자 겸 사무실 매니저로 채용됐다. 그러나 채용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회사 명의로 무단 수표를 발행하고, 고객으로부터 받은 현금 결제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조직적인 횡령을 시작했다.

브라우어는 이러한 범행을 숨기기 위해 회사 장부를 조작해 개인적으로 빼돌린 자금을 사업 경비나 급여 인출로 위장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해 업체 소유주 개인 명의로 신용카드를 불법 개설한 뒤, 여행비와 카지노 이용, 레스토랑 지출, 고급 스포츠카 렌트 비용 등 2만 달러가 넘는 사적 소비에 사용했다. 이후 해당 신용카드 대금은 회사의 비즈니스 계좌에서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금 관련 범죄도 확인됐다. 브라우어는 2018년과 2019년 세금 신고 시 횡령한 자금을 소득으로 신고하지 않아 총 25만 달러 이상의 소득을 누락했으며, 이로 인해 미납된 연방 세금은 5만 7,705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대배심은 2024년 4월 4일 브라우어를 은행 사기, 전신 사기, 접근 수단 무단 사용, 가중 신원 도용, 세금 포탈 등 총 12개 혐의로 기소했다. 이후 브라우어는 2025년 3월 10일 은행 사기 1건과 세금 포탈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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