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교통국, 재원 불확실성 속에서도 겨울 도로 유지 인력 채용 강행

오레곤주 교통국(ODOT)이 재원 확보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겨울철 도로 유지·보수 인력 채용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통과된 교통 재원 법안(HB 3991)을 둘러싼 주민투표 추진으로 추가 예산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로 관리와 제설 작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ODOT 대변인은 “그동안 인력 공백이 심각해 올겨울 도로 서비스 수준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다”며 “법안 통과로 기존 인력 유지, 계절 근로자 채용, 공석 충원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겨울철 도로 관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 택스 오레곤(No Tax Oregon)’ 운동이 해당 세금 인상안에 대해 주민투표 회부를 추진하면서 상황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현재 이 청원은 주 국무장관실의 검증을 거쳐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7만4,000명 이상의 유효 서명이 필요하다. 공화당 소속 에드 딜 스테이턴 주 하원의원은 “이미 17만5,000건 이상의 서명을 확보했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투표가 성사될 경우, HB 3991에 따른 세금 인상은 동결되며 ODOT와 각 지방정부가 기대했던 추가 재원은 사라지게 된다. ODOT는 “구체적인 운영 및 서비스 축소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재정 불확실성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고용 불안과 서비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텍 주지사 대변인은 “도로 결빙은 지역 경제 활동, 긴급 구조 대응 시간, 학생들의 등교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주지사의 지시에 따라 ODOT는 당분간 겨울철 유지 인력 채용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정부는 만약 교통 재원 법안이 무산될 경우, 현재 채용 중인 제설·도로 유지 인력을 포함한 필수 인력에 대한 감원과 추가 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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