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보건당국, 독감 증가세에 예방접종 강력 권고…연말연시 앞두고 주의 당부

오레곤주 보건당국(OHA)이 독감 확산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예방접종을 강력히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실내 모임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오레곤 보건국 공중보건국 전염병 및 예방접종 담당 의료국장 하워드 치우 박사는 “독감 시즌은 일반적으로 봄까지 이어지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독감 활동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늦지 않다”고 밝혔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 또는 코막힘, 근육통, 두통,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입원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올해 오레곤주에서 약 100만 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약 5% 감소한 수치다. 독감 예방접종률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령자, 영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독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한다. 입원율은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건강한 젊은 층에서도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독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을 건강보험기관, 주치의, 카운티 보건소 또는 연방 공인 보건센터(FQHC)를 통해 접종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동 보호자들은 211로 전화하거나 211info.org를 통해 접종 클리닉을 검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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