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오레곤서 669명 추가 감원…연말 전 대규모 구조조정 가속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Intel)이 오레곤 힐스보로(Hillsboro)와 알로하(Aloha) 시설에서 669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한다. 이번 조치는 연말 이전에 시행될 예정으로, 회사의 비용 절감 기조가 더욱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인텔은 앞서 지난여름 약 2,500명 규모의 감원을 실시한 바 있어, 올해 들어서만 수천 명의 인력이 줄어드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오레곤은 인텔의 핵심 제조·연구 거점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여파가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8월 4분기부터 배당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비용 절감 정책을 가속해 왔다. 이러한 조치는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Nvidia)**와, 미세공정 경쟁에서 부상 중인 AMD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재무 부담을 경감하고 핵심 기술 투자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연속된 감원 소식에 따른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번 감원 이후 인텔의 오레곤 내 전체 고용 규모가 어떻게 재편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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