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트노마 카운티, SNAP 중단 사태 속 긴급 식품 지원에 10만 달러 승인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식품보조프로그램(SNAP)이 중단되면서 수십만 명이 식료품 지원을 잃은 가운데, 오리건주 멀트노마 카운티가 지역 내 긴급 식품 지원을 위해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카운티 커미셔너들이 6일(목)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이 중 7만5천 달러는 오레곤푸드뱅크(Oregon Food Bank)에, 나머지 2만5천 달러는 지역 내 기타 식품 지원 단체에 배분된다.

카운티에 따르면 이번 SNAP 중단으로 오레곤 전역에서 약 75만 명, 그중 멀트노마 카운티에서만 14만3천 명이 혜택을 잃었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 3만8천 명과 시니어 1만8천 명이 포함된다.

티나 코텍 주지사는 SNAP 중단 직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전역 푸드뱅크에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으며, 주민들에게 자원봉사와 기부를 독려했다.

멀트노마 카운티 제시카 베가 피더슨 의장은 “SNAP 지원 복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카운티는 지금 즉시 행동해야 했다”며 “우리 지역 인구의 5분의 1이 SNAP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운티는 SNAP 중단 사태로 영향을 받은 주민을 위해 긴급 대응 프로토콜을 부분적으로 가동하고, 사회복지센터에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 또한 식품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전화 211번으로 연락하거나 카운티의 온라인 리소스 페이지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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