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납세자, 내년 세금에서 14억 달러 규모 ‘키커 환급’ 받는다

오레곤주 납세자들이 내년 세금 신고 시 14억 1천만 달러 규모의 ‘키커(Kicker)’ 세금 환급을 받게 된다. 주 경제분석국(OEA)은 2023~2025 회계연도에서 발생한 세수 초과분이 이같은 대규모 환급으로 이어졌다고 7일 발표했다.
오레곤주의 ‘키커 제도’는 실제 세수입이 예측치를 2% 이상 초과할 경우 초과 금액을 납세자에게 환급하는 제도로, 주 정부의 독특한 재정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오레곤주 세무국(ODR)에 따르면, 이번 환급은 2025년 세금 신고서(2026년 제출분)에서 세액공제 형태로 적용될 예정이다. 단, 2024년 세금 신고서를 제출했고, 2025년도 신고서도 제출하는 납세자만 환급 대상이 된다.
세무국은 “환급액은 2024년 개인소득세 납부액의 일정 비율로 산정된다”며 “2024년 신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납세자는 가능한 한 빨리 신고를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납세자는 주 정부의 ‘What’s My Kicker?’ 온라인 계산기를 이용해 본인의 환급 예상액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주 정부는 납세자가 주 정부에 체납한 세금, 자녀양육비, 법원 벌금, 학자금 대출 등의 미납금이 있는 경우 키커 환급액 일부 또는 전액이 해당 부채 상환에 사용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납세자들은 환급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다. 이번에 승인된 기부처는 총 29곳으로, 이 중에는 오레곤 주 공립학교 기금(Oregon State School Fund)도 포함되어 있다. 단, 공립학교 기금에 기부할 경우 환급 전액을 기부해야 하며, 한 번 기부하면 취소할 수 없다.
Copyright@OREGON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