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 코텍 오레곤주 주지사, 한국 SM상선과 해운 협력 방안 논의

티나 코텍(Tina Kotek) 오레곤주 주지사는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SM그룹 신촌사옥을 방문해 강호준 SM상선 대표 및 경영진과 만나 한·미 간 해운 및 물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커티스 로빈홀드(Curtis Robinhold) 포틀랜드항만청장도 동행했으며, 양측은 오레곤주와 한국 간 교역 확대, 특히 포틀랜드항을 통한 농산품 수출 및 지속가능한 해운 서비스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코텍 주지사는 “SM상선의 포틀랜드항 운항은 오레곤주 물류 재도약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항만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에 강호준 대표는 “오레곤주 및 포틀랜드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 무역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SM상선은 2019년 12월 포틀랜드항 노선을 개설한 이후 국내 유일의 오레곤주 정기 기항 원양선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연간 약 5만 2000 TEU 규모의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주요 수출입 품목은 자동차 부품, 화학제품, 가전, 가구, 농산품 등이며, 특히 오레곤주 대표 수출품인 건초의 98%가 포틀랜드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현재 SM상선은 미 서부 항로에 3개 노선을 운영 중으로, 전체 15척의 선박 중 12척을 투입해 포틀랜드항에 주 1회 정기 기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