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 헬스, 재정난으로 오레곤 지역 다수 의료기관 폐쇄 발표

오레곤주를 대표하는 의료기관 중 하나인 레거시 헬스(Legacy Health)가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주 전역의 여러 진료소와 프로그램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레거시 헬스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건비와 의료물품 비용의 급등, 정부의 보상금 정체, 주정부 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재정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지만 필요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2026년 초까지 에마누엘 병원 내 레거시 디버스 안과 연구소, 외래 신경 재활 프로그램, 레거시 살몬 크릭 통증 클리닉, 굿 사마리탄 심장·폐 재활 프로그램 등이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또한 워싱턴주 내 레거시-고헬스(Legacy-GoHealth) 어젼 케어 전 지점은 오는 2025년 11월 15일까지 모두 문을 닫게 되며, 오레곤주에 위치한 8개 센터만이 계속 운영된다.

레거시 헬스는 올해 회계연도 손실이 약 3,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HR1)’ 법안이 시행될 경우 메디케이드 등 공공의료 지원 축소로 추가 재정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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