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주 카이저 병원 직원,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 돌입

오레곤주 북서부에 위치한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의료 시스템에 속하는 수천 명의 간호사와 의료진이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대상자들은 힐스보로의 웨스트사이드 의료센터, 클라카마스의 선사이드 의료센터, 포틀랜드의 인터스테이트 메디컬 오피스, 세일럼의 노스 랭커스터 의료센터 등 오레곤주 전역의 의료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레곤주 간호사 및 의료 전문가 연맹(OFNHP)에 따르면, “연맹에는 약 4,000명의 노동자가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의 근로 계약은 지난 9월 30일 종료되었으나 카이저와의 협상이 몇 달 동안 거의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지난 5월부터 전국 및 지역 단위에서 약 61,000명의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해 왔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임금이며,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강력한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이저 측은 “연합 노조 소속 직원들은 현재 다른 곳 동료보다 평균 16% 높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우리의 최신 제안은 4년 계약 동안 추가로 21.5% 인상을 포함한다. 이는 직원들의 의료보험과 은퇴 혜택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카이저 측은 파업이 불필요하며 환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파업 기간 동안 병원과 클리닉은 정상 운영을 유지하고 모바일 앱 ‘Get Care Now’를 통해 24시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예약과 수술, 시술은 온라인 진료로 전환되거나 일정이 재조정될 수 있으며, 최대 7,600명의 간호사와 의료진, 1,000명 이상의 자원 직원이 파업 기간 동안 시설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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