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인수, 법적 분쟁 속에도 진행 의지 확인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NBA 프로농구 팀) 인수 절차가 복잡한 법적 분쟁 속에서도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포틀랜드를 연고로 하는 NBA 팀으로, 1970년에 창단됐다. NBA 서부 콘퍼런스에 속하며, 팬층이 두터운 전통 있는 팀으로 꼽힌다.

구단은 원래 고 폴 앨런의 유산을 관리하는 조디 앨런 측이 소유하고 있었다. 최근 매각 과정에서 톰 던든(Tom Dundon)이 이끄는 투자 그룹이 인수에 나섰으며, 던든 측은 팀 운영과 인수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문제는 던든 그룹에 판다익스프레스 창업주 천씨가 참여하면서 발생했다. 기존 인수 추진 그룹인 ‘라즈 스포츠(Raj Sports)’는 천씨의 합류를 문제 삼아 “계약 위반 및 사업 방해”라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다음 주 델라웨어 법원에서는 천씨 일가가 던든 그룹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 심리할 예정이다. 던든은 법원 결정과 상관없이 “논란이 된 투자자 없이도 인수를 진행할 자금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음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던든의 발언이 재정적 어려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NBA 승인 절차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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