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언제까지 산불이 지속될까…오레곤 피해 규모와 전망

오레곤은 매년 여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190만 에이커가 넘는 산림이 소실되며 주 전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지속적인 건조 현상이 산불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2025년 현재, 북중부 지역의 블랙 록 화재는 주말 동안 32,400에이커(약 13,100헥타르)로 확대되면서 존 데이 화석지 국립기념지(John Day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 일부가 폐쇄됐다. 이 화재로 인근 야생동물 서식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관광객과 연구자들의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최근 뇌우로 인해 윌라멧 국유림과 로그 리버 캐니언 지역에서도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소방 당국은 주민 안전을 위해 긴급 구조팀을 배치하고 있다.
올해 오레곤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66건, 피해 면적은 약 26만6천 에이커에 달한다. 이는 2024년 기록보다는 적지만, 산불 시즌이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경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오레곤 소방당국은 헬리콥터, 소방차, 인력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화재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외출 시 공기질 경보에 따른 마스크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당국은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 관리와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대피소와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산불 시즌 동안 주민과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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