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국 육상선수권, 오레곤 유진서 대표 선발 마무리

2025 미국 육상선수권대회가 지난주 오레곤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미국 대표 선발전으로,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경쟁과 신기록이 이어졌다.

남자 200m 결승에서는 노아 라일스가 19.63초의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경기 직후 2위 케니 베드나렉과의 충돌 상황에서 짧은 언쟁이 있었으나, 곧 서로 포옹하며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베드나렉은 앞서 열린 남자 100m 경기에서 9.79초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코트니 린지, T’Mars McCallum이 각각 2, 3위를 기록하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여자 단거리 부문에서는 멜리사 제퍼슨-우든이 여자 100m와 2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독주했다. 특히 200m 결승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21.8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2관왕에 올랐다.

허들 종목 최강자로 알려진 시드니 맥러클린-레브론은 이번 대회에서 평지 400m에 도전해 48.90초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허들을 넘지 않는 새로운 도전에서도 그녀의 압도적인 기량은 여전했다.

남자 800m에서는 도나반 브라지어가 부상 복귀 후 1분 42초 16의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특히 고등학생 코퍼 루트켄하우스는 1분 42초 27을 기록하며 세계 U-18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획득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여자 800m 경기에서는 로이신 윌리스가 1분 59초 26으로 깜짝 우승했고, 대학 동료 매기 콩던과 세이지 허타-클레커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레곤 유진을 중심으로 미국 육상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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