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도인 화재 , 오레곤주 더 달레스 지역 연기 피해·대피 영향 확산

오레곤주 북부 콜롬비아 강변에 위치한 더 달레스(The Dalles) 지역이 워싱턴주 클릭커탯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버도인 화재(Burdoin Fire)’의 영향으로 짙은 연기에 뒤덮이고, 대피 경보까지 발령되며 비상 상황에 놓였다.

버도인 화재는 지난 7월 18일 워싱턴주 라이얼(Lyle) 인근에서 발생해 빠르게 확산 중이며, 강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오레곤주 더 달레스까지 연기와 화염 확산의 위협이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 달레스는 오레곤주 와스코 카운티에 위치한 도시로, 워싱턴주와는 컬럼비아 강을 경계로 마주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오레곤주 보건 당국은 어린이, 노약자, 천식이나 폐 질환자 등 민감 계층에게 외출 자제와 실내 공기 질 관리 강화를 권고했다.

또한 연기로 인한 가시거리 저하와 화재 진압 활동으로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교통 통제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동과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더 달레스에는 비상 대피소가 설치돼 대피 주민을 위한 지원이 진행 중이다.

오레곤주 비상관리국은 주민들에게 최신 화재 현황과 대피 지침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공공안전을 위해 관계 당국의 지시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 지형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버도인 화재가 단기간에 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지역사회 전체에 걸친 장기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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