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대 야구팀, 2025 MLB 드래프트서 5명 지명… 전력 공백 우려도 커져

2025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가 7월 14일 마무리되면서, 오레곤 대학교(이하 UO) 야구팀 소속 선수 5명이 지명돼 프로 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는 오레곤 야구 프로그램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지만, 동시에 다음 시즌 전력 구성을 위한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외야수 메이슨 네빌이다. 지난 시즌 2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전국 공동 1위에 오른 네빌은 4라운드 전체 114번째로 신시내티 레즈(Cincinnati Reds)의 지명을 받았다. 전문가들이 그를 전체 35위권 유망주로 평가했던 만큼, 예상보다 낮은 순위에 지명된 점이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같은 4라운드에서는 우완 투수 제이슨 라이츠가 전체 119번째로 미네소타 트윈스(Minnesota Twins)에 지명됐다. 이어 좌완 투수 그레이슨 그린셀은 6라운드 전체 189번째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Detroit Tigers)에, 1루수 제이콥 월시는 15라운드 전체 441번째로 워싱턴 내셔널스(Washington Nationals)에, 포수 앤슨 아로즈는 19라운드 전체 585번째로 LA 다저스(LA Dodgers)에 각각 선발되었다.
지명된 다섯 명은 모두 2025 시즌 오레곤 야구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핵심 전력이다. 이들의 프로 진출은 축하할 일인 동시에, 팀 입장에서는 대규모 전력 공백이라는 부담으로 이어진다.
한편, UO 입학이 예정된 신입생 가운데 포수 유망주 테이튼 그레이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6번째로 탬파베이 레이스(Tampa Bay Rays)에 지명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가 드래프트에서 지명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는 선수 개인의 실력뿐 아니라, 해당 대학 야구팀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UO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3~5명의 지명자를 배출하며 전국 상위권 대학 야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