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개체수 급감에…엄쿼강 가을 낚시 ‘주 3일·1인 1마리’ 제한

오레곤 어류야생동물위원회(ODFW)는 최근 주민 의견 수렴과 더글라스 카운티 커미셔너, 지역 상인, 낚시꾼들의 증언을 반영해 엄쿼강 본류와 스미스강, 노스포크 스미스강(North Fork Smith River)의 가을 치눅 연어 낚시 및 포획에 대한 제한적 허용 방안을 채택했다.

이번 시즌은 7월 1일부터 시작되며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만 열리고, 야생 치눅 연어 500마리의 포획 할당량이 소진될 때까지 지속된다. 하루 및 시즌별 포획 허용량은 치눅 연어(양식 또는 야생) 1마리로 제한된다. 세 강의 낚시 구역 경계는 기존 규정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ODFW는 이처럼 주중 특정일만 낚시를 허용하는 방식이 시즌을 더 길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할당량 도달 시점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한 조치는 엄쿼강이 2014년 제정된 ‘해안 다종 보존 및 관리 계획(CMP)’ 이후 처음으로 ‘치명적 개체수 임계선(CAT)’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ODFW에 따르면 지난해 엄쿼강으로 돌아온 가을 치눅 연어의 수는 198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ODFW의 어류 국장 톰 스탈은 “산불, 가뭄, 하천 수온 상승, 외래종 포식자 등으로 인해 엄쿼강의 연어와 철갑상어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을 수년 전부터 논의해 왔다”며 “이러한 조건들이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어 회귀가 급감하고 어업을 둘러싼 논의가 모두에게 어렵게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 연어 시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ODFW의 연어 시즌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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