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래밋 밸리 포도밭 사업주, 출근길에 ICE에 체포…지역 사회 충격

오레곤 윌래밋 밸리에서 포도밭 관리 서비스를 운영해 온 뉴버그 지역의 한 사업주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이하 ICE)에 체포되면서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민법률 지원단체 ‘이노베이션 로우랩’(Innovation Law Lab)에 따르면, ICE 요원들은 지난 12일 얌힐 카운티에서 단속을 벌였고, 최소 한 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인물은 뉴버그에 거주하는 모이세스 소텔로로, 그는 ‘노보 스타트 비니어드 서비스’(Novo Start Vineyard Service)를 운영하며 윌래밋 밸리 지역 포도밭에 병해충 방제 및 수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는 12일 아침 출근길에 ICE 요원에 의해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ICE 측은 소텔로의 체포에 대한 세부 정보를 묻는 오레곤 공영방송(OPB)의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ICE 구금자 데이터베이스에는 그가 구금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그가 어디에 수감돼 있는지, 혐의가 무엇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텔로의 실종 이후 뉴버그 지역 소셜미디어에는 ICE 단속 관련 소문이 확산되고 있으며, 포도 수확철을 앞둔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는 사업 외에도 지역 교회에서 목회자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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