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식당·상점 조직적 절도 사건, 여성 피고인 중형 선고

멀트노마 카운티 순회법원(Multnomah County Circuit Court)은 최근 포틀랜드 일대 식당과 상점을 대상으로 한 조직적 절도 사건에 연루된 여성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이번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은 커트니 칼라일(Courtney Carlile, 27)로, 포틀랜드 전역의 식당, 바, 라운지, 마리화나 판매점 등 소규모 사업체를 상대로 한 절도 조직의 일원으로 확인됐다.

칼라일은 1급 주거 침입죄 13건과 차량 무단 사용 혐의 2건 등 중범죄(Felony)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복역을 마친 후 3년간 보호 관찰을 받게 되며, 피해 업주들에게 손해 배상금도 지급해야 한다.

검찰에 따르면 칼라일이 속한 절도 조직은 최대 100여 곳의 소규모 사업체를 표적으로 삼아 침입 및 절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 본인은 최소 1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범행에 가담했으며, 현재 칼라일은 클락카마스 카운티와 워싱턴 카운티에서도 유사 혐의로 추가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건을 기소한 멀트노마 카운티 알렉산더 가르시아 부지방검사는 “칼라일의 범행은 지역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상당수의 사업체와 주민들이 포틀랜드를 떠났으며, 시내에는 빈 점포들이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경찰 수사는 2024년 7월부터 시작되어 여러 차례의 수색 영장 집행과 포틀랜드 경찰 인력의 협조 하에 진행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직의 리더 루세로는 절단기와 쇠지렛대를 이용해 ‘베이비 달라 피자’를 침입했고, 9월 18일에는 조직원 칼라일과 함께 ‘그라사’와 ‘올드 타운 브루잉 컴퍼니’에도 침입한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두 사람은 2024년 12월 28일 포틀랜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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