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인구 증가…오레곤 전역도 완만한 상승세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포틀랜드 인구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 Bureau)과 포틀랜드주립대(Portland State University) 인구연구센터의 최근 추정에 따르면, 포틀랜드시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약 1,435명이 순유입돼 총 인구는 약 63만5,75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몇 년간 1만 명 넘는 주민이 도시를 떠났던 흐름을 뒤집는 변화다. 다만, 현재 인구는 2020년 7월 기준과 비교해 여전히 약 1만7,000명 적은 수준이다.

포틀랜드주립대의 자체 추정에 따르면 같은 기간 포틀랜드 인구는 약 800명 증가해 총 63만9,44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데이터는 오레곤주 정책 수립 시 주로 활용된다.

한편, 오레곤주 주요 도시인 세일럼(Salem)과 유진(Eugene)은 주 내 인구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23년까지는 유진이 세일럼보다 약 2,000명 많았으나, 최근 인구조사국 추정에 따르면 세일럼은 180,406명, 유진은 178,786명으로 세일럼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SU 자료에 따르면 세일럼은 177,567명, 유진은 177,155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오레곤주 전체 인구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조사국은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 사이 주 전체 인구가 1만8,718명 증가해 총 427만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PSU는 이보다 다소 적은 1만3,358명 증가로 추정했으며, 두 기관 모두 증가율은 0.5% 미만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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