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테이트 다리 톨게이트 1년 연기…2027년 시행으로 변경

오레곤주 교통위원회(OTC)는 인터스테이트 다리(Interstate Bridge)에서의 톨게이트 요금 징수 시작 시점을 당초 2026년 봄에서 2027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오레곤주와 워싱턴주 교통위원회는 올해 중 톨 요금을 확정하고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전체 일정이 1년 뒤로 밀리게 됐다.

톨게이트 운영을 통해 약 16억 달러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익은 인터스테이트 다리 교체 사업의 일부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대형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50억~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부족한 재원은 오레곤주와 워싱턴주, 그리고 연방정부가 분담하게 된다.

오레곤주 교통부 장관 크리스 스트릭클러는 교통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 가을 공청회에서 접수된 방대한 피드백을 반영해 연방고속도로청(FHA)이 환경 검토 일정을 조정하면서 톨게이트 도입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일정 변경이 전체 사업 일정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팀은 환경 검토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는 조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레곤주와 워싱턴주 교통위원회는 현재 1.55달러에서 4.70달러 사이의 초기 요금을 포함한 4가지 톨 요금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며, 최종 요금은 2026년에 확정될 예정이다.

톨게이트 시행이 1년 미뤄지면 총수익이 약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초기 요금을 5센트 인상해 1.60달러에서 4.75달러 사이로 조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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