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 상승, 아침 식사 비용 부담 커져… 일부 업소 추가 요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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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포틀랜드의 일부 식당들은 계란이 포함된 메뉴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조류독감 확산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다. 최근 미 전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인해 수천만 마리의 산란계가 폐사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도매가격이 급등했다. 사료비와 운송비 상승도 계란 가격 인상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아침 식사를 주로 제공하는 식당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포틀랜드의 ‘식스 코너스 카페(Six Corners Café)’를 운영하는 켈리 헤네시(Kelly Hennessy) 대표는 최근 계란이 포함된 메뉴에 2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우리 식당은 계란에 생사가 달려 있다”며, “작년만 해도 한 상자에 50달러 정도였던 계란이 이제는 150달러까지 올랐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같은 부담은 개별 식당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체인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와플 하우스(Waffle House)’ 역시 계란이 포함된 아침 식사 메뉴에 추가 요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헤네시는 이번 추가 요금이 영구적인 조치는 아니며, 계란 가격이 안정되면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