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 워싱턴 내셔널 캐슬에서 거행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4년 12월 29일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은 워싱턴 내셔널 캐슬에서 거행되었으며,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카터 대통령 이후의 후임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바이든은 카터의 주요 업적과 인격을 칭송하며, 카터가 가르쳐준 “모든 사람은 존엄과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교훈을 강조했다.
카터는 퇴임 후에도 사회에 대한 헌신을 이어갔으며, 손자들은 그가 보여준 겸손한 삶을 기억했다. 카터는 평생 교회에서 주일학교를 가르쳤고, 주택 건설, 질병 퇴치, 국제 평화 노력에 헌신했다. 그의 전통적인 삶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평생을 작고 겸손한 마을 사람으로 살았다.
이번 장례식은 정치적 분열 속에서도 화합의 순간을 선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는 서로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나누었고, 바이든은 카터의 지도력과 성품을 높이 평가했다.
카터의 유산은 단순히 정치적 업적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평화 협정 체결, 에너지 연구와 연방 비상 관리국(FEMA) 설립 등 중요한 성과를 남겼다.
비록 1980년 대선에서 패했지만, 그의 대통령 임기는 점차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는 생애 동안 정치적 이상을 넘어선 인도주의적 업적을 이루어냈다.
카터는 가족과 함께 조지아 주 플레인스에서 묻힐 예정이며, 그의 장례식은 고향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