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대학교 교수, 과일 스티커에 숨겨진 플라스틱 문제 알리기 나서
오레곤 대학교의 한 경영학 교수는 슈퍼마켓에서 과일과 채소에 붙은 바코드 스티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케팅 교수인 T. 베티나 콘웰은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스티커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만들었다”라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플라스틱이 얼마나 널리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콘웰 교수는 “과일과 채소에 붙은 스티커가 사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실에 주목하지 않는다. 결국 이 플라스틱이 퇴비와 섞여 음식으로까지 들어갈 수 있다”라고 밝히며, “이것은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규제나 연방 정부의 요구 사항이 아니라, 업계의 편의에 의한 것”이라며, 플라스틱 스티커의 사용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소비자 연구 컨퍼런스에서 가족이 모은 플라스틱 스티커로 만든 모자이크 작품을 선보였고, 이 작품은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건강 문제로 과일에 붙은 플라스틱 바코드를 금지했으며, 다른 여러 나라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