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 레이크 보호구역, 역사상 최악의 보툴리누스 사태
오레곤과 캘리포니아 경계 지역의 툴 레이크 국립 야생 동물 보호구역(Tule Lake National Wildlife Refuge)에서 최근 약 8만 마리의 새가 보툴리누스 중독으로 사망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서비스 대변인인 재키 달메이다는 “이번 보툴리누스 발생은 보호구역 역사상 최악의 사태”라고 밝히며, “10월 초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툴리누스는 신경계를 공격하여 마비와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자연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얕고 고인 물은 보툴리누스가 퍼지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감염된 새들은 걷거나 날 수 없으며, 머리를 세울 수 없는 증상을 보인다.
달메이다는 “현재 정확한 수치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툴 레이크 국립 야생 동물 보호구역에서 약 8만 마리 정도의 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보툴리누스는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이 생성하는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중독이다. 이 독소는 신경계를 공격하여 마비를 일으키고, 심한 경우에는 호흡 곤란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 특히 얕고 고인 물에서 이 독소가 잘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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