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한인회 주최 제105주년 삼일절 기념식 거행
오레곤한인회(회장 김헌수ㆍ이사장 음호영)는 지난 3월 1일 정오 오레곤한인회관에서 제105주년 3ㆍ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박현식 사무총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오레곤ㆍ밴쿠버한인교회연합회 회장인 김일환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됐다.
김헌수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3ㆍ1운동 후 105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복합위기와 북핵 위협으로부터 엄혹한 안보환경 속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조국이 안정되고 평화로울 때 해외동포사회 위상도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극심한 사회분열로 3ㆍ1정신을 퇴색시키고 또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정치권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4월 총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이 탄생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정방 한인회 고문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으며 참석자 모두 삼일절 노래를 제창한 뒤 6ㆍ25 참전국가유공자회 권희수 회장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한인회는 이날 외국인 며느리로 시집와서 시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보살펴 화제가 된 쉐넌 콘리 변호사에게 효부상을 수여했다.
시부모인 이관수 씨와 이초지씨의 며느리인 쉐넌 콘리 변호사는 올해 한인회가 선발한 효부상 심사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효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레곤한인회는 또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 창설한 홍보대사위원회(위원장 김인자 )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학생으로 선발한 이유진(Westview Highschool 10학년)군에게 미국 대통령표창장을 수여했다
한인회 홍보대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나라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해 삼일절 포스터 공모전을 실시해 이날 수상자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중등부에선 이세현(영어명 캐서린 리ㆍConestoga Middle School 7학년), 박윤하(영어명 에스터 박ㆍTumwater middle school 6학년) 학생이, 고등부에서는 이유진(Westview High School 10학년)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한인회 청소년 드림팀(단장 박선혜)소속인 ‘Sounds of Giving’연주단의 엘릭 김(바이올린), 조셉 백(클라리넷) 학생이 박선혜 단장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리랑과 비목을 연주했다.
오레곤목사회장 최규홍 목사의 식사기도로 준비한 오찬을 함께 나눴고 한인회는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조추자 운영위원이 정성껏 마련한 비빔밥과 한과를 제공했다.
<기사 제공: 오레곤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