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승용차에 떨어져 3명 죽고 아기는 중상 입어
오레곤주에 북극 한파와 겨울 폭풍이 강타하면서 북동부 한 도로 위를 달리던 승용차 위에 고압선이 떨어져 내려 3명이 목숨을 잃고 2살짜리 아이가 크게 다쳤다.
포틀랜드 소방국에 따르면 1월 17일 정오 무렵 전선이 떨어져 사람들이 감전사한 것 같다는 신고전화가 빗발쳤다. 커다란 나뭇가지 한 개가 고압선위로 떨어져 내리면서 전선이 끊기며 지나가던 SUV차량을 덮쳤다고 소방국은 설명했다.
이날 오레곤 등 미 서부 연안에서는 얼음비와 겨울 폭풍으로 산악지대의 고속도로와 모든 도로가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사망한 3명은 어른 2명과 10대 1명으로 소방국 대원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사망해 있었고 아기는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들은 차 위에 전선이 덮친 뒤에 차량에서 밖으로 나오면서 전기에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대는 밝혔다. 끊어진 전선은 안전상의 이유로 전력을 차단했다.
특히 지난주 오레곤주에서는 도로 결빙과 정전 사태에 대비해서 오레곤주의 각급 학교와 관공서 건물들은 문을 닫았고 수 천 세대가 여러 날 째 정전 사태를 겪었으나 아직 완벽하게 복구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레곤주 정부는 도로 결빙과 잦은 사고 때문에 미국의 대표적 동서 횡단 고속도로인 84번 고속도로의 76km구간을 폐쇄하고 차량 통행을 금지시켰다.
<기사: 오레곤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