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수 회장 국민훈장 전수 “오레곤 한인사회 영광”
김헌수 오레곤한인회장이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전수받으면서 “오레곤한인사회의 큰 영광이자 경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대한민국정부를 대표해 김 회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전수했다.
김 회장은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 훈장수훈자로 선정됐다. 특히 오레곤 한인이 국민훈장을 받은 것은 임용근 전 오레곤 상원의원에 이어 김 회장이 두 번째이다.
김 회장은 이날 훈장과 훈장증, 기념품 등을 받은 뒤 수상 소감에서도 이번 영광을 한인사회의 공으로 돌렸다. 김 회장은 “이민 생활 40년의 성적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격스럽다”면서도 “이번 수상은 오레곤 한인사회 전체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포 사회에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마음이 무겁지만 오레곤 한인사회를 해외 동포사회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욱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동포사회를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ROTC 장교출신인 김 회장은 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왔다. 한국 서울신문 차장, 내외경제신문(헤럴드경제) 부장을 거쳐 언론통폐합조치 후 미국으로 건너와 한국일보 오레곤지국장을 지냈다. 또한 라디오방송국인 FM코리아방송국을 설립 운영해왔고 재외동포언론인협회 부회장과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고문 등을 지냈다.
언론인이면서도 조국의 평화통일에 헌신하기 위해 4기부터 21기까지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지냈고 특히 18기 포틀랜드지회장을 맡아 동포사회에 통일역량을 결집시키는데 주력했다.
이후 오레곤한인회장을 4년째 맡아 미국 정부 그랜트 유치에 성공해 동포들의 복지향상에 힘을 쏟고 있으며 한인회 창립 67년 만에 전무후무한 한인사회 힘과 역량을 모아 자타가 인정하는 ‘미주 최고 한인회’를 만드는 등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3만~4만 달러에 불과했던 오레곤한인회 예산을 10배로 늘렸고 장학위원회 설립과 노인회나 한국학교 등 한인단체들을 후원하면서 한인사회 중추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한인회 내 문화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10여 개 클래스에 동포들의 취미와 건강ㆍ교육 등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을 제공해 각광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한인회장이나 평통포틀랜드지회장을 맡으면서도 내부 발전은 물론이고 외부와의 협력 및 지원, 한인 전체의 발전에도 남다른 헌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틀랜드주립대(PSU) 한국어학과가 예산 부족으로 존폐 위기에 처했을 때 후원금기금 모금을 주도했고, 오레곤 통합한국학교 후원 등을 통해 미주 주류사회 내에서 동포사회 역량을 키우면서 한인사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국민훈장 수상에 앞서 한인커뮤니티와 주류사회의 협력 및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오레곤 주지사표창과 오레곤 주 비버튼시와 경기 여주시 자매결연, 평통 포틀랜드지회와 중국 선양협의회 국제교류 등에 힘을 쏟아 한국서 ‘21세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민역사의 발자취인 세계한인인명록과 세계상공인총람 편집위원장을 맡아 세계상공인대회 서울총회를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상공인대회 서울총회에서 무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사 : 오레곤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