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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 무더위 날린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

-가야금 연주가 임도연 씨 “비버튼 나잇마켓 대축제’서 연주…
-비버튼시 지원받아 혼으로 빚은 맑고 깊은 가야금 소리 전파…
-“진도 아리랑” “울산 아가씨” 연주에 관객들 큰 호응…
-1만4,000여명 발길 이어진 공연장에 우리소리 울려 퍼져…

가을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난 여름 끝자락,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린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이 오리건 하늘에 울려 퍼졌다.

가야금 연주자인 임도연 씨의 손 끝에서 개성 있는 가락으로 풀어낸 ‘진도 아리랑’의 선율은 비버튼시의 대표적인 예술공연장 The Reser

플라자에서30분 동안 ‘울산 아가씨’ 등 혼으로 빚은 맑고 깊은 가야금 소리로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14,000명의 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했다.

임씨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비버튼시가 연례행사로 개최해오고 있는 ‘비버튼 나잇마켓 여름 대축제’에 출연하여 국악기의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을 연주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진도 아리랑의 가사를 직접 가르치며 어깨춤과 추임새를 알려주어 커뮤니티가 함께 흥에 넘친 무더위 속에 몸과 마음을 힐링했다.

해질녘 노을을 배경으로 임도연 씨의 손끝을 타고 ‘눈의 꽃’ 연주가 가야금 위에 낭랑하게 흐르자 공연장은 차가운 침묵이 감돌면서 천오백 년의 숨결이 담긴 가야금의 찬란한 음색을 감상하였고 마지막 선율이 울리자 감동에 젖은 관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가야금 공연에 임도연 씨가 사용한 전통 및 개량 가야금은 비버튼시가 지원한 문화활동 지원금으로 마련된 것으로서 공연 후 임 씨는 비버튼시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임도연 씨는 지역사회 도서관, 공립학교 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강연 및 가야금 공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화학교사 및 오레곤 통합한국학교 교사로도 재직 중이다.

명주실로 꼬아 만든 12줄로 사랑이 깃들고 아픔을 삭인 소리로 삼라만상의 조화를 담아내고 있는 임도연 씨의 가야금 교실은 9월에 문을 열기 위해 개인 교습생을 모집하고 있다.

임도연 가야금 연주가의 가야금 공연 및 강습 소식은 인스타그램(Korean Music Institute)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