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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곤, 주지사 후보자 3인 방송 토론회 개최

사진 설명 : 오레곤 주지사 후보들, 좌로부터 티나 코텍, 크리스안 드라젠, 베티 존슨

10월 4일 오후 6시부터 지역방송 KATU 스튜디오에서는 11월 8일 실시되는 오레곤 주지사 선거 후보자들간의 열틴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주 역사상 처음으로 세 명의 여성이 주지사직을 두고 격돌을 벌이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총기, 범죄, 낙태, 노숙자, 교육 등 주정부가 직면한 가장 뜨거운 문제를 놓고 토론을 펼쳤다.

주지사 선거의 세 후보자들은 민주당 티나 코텍(Tina Kotek), 공화당 크리스틴 드라잔(Christine Drazan), 무소속 베시 존슨(Betsy Johnson) 후보들은 모두 광범위한 정부 경험을 갖고 있으며 주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할 때까지 주 의회에서 일했다.

10년 동안 오레곤 주의회에서 하원의장을 역임한 코텍은 “정부의 제1 임무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며 “마약 카르텔, 불법 총기류를 추적하고 거리에서 마약을 제거하기 위해 주 경찰에 자금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년 동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역임한 드라잔은 “주에서 범죄를 처리하기 위해 더 많은 경찰이 필요하다”라며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관이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후 2020년 포틀랜드에서 인종 정의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되는 폭동을 용인했다”라고 언급하며 현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와 코텍을 비판했다.

주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존슨 후보자는 “자신은 경찰을 지지했으며 90명 이상의 법 집행 전문가의 지지를 받았다”라고 언급하며 “드라이잔과 코텍이 모두 법집행 기관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도록 정책을 펼쳤다”라고 비난했다.

총기 관련 정책에 대해서 드라이잔과 존슨은 총기 구매 허가 절차를 수립하고 총기 탄창을 10발로 제한하는 법안 114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코텍은 이 조치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리스 문제에 대해서 코텍은 “거의 3년 전에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에서는 더 많은 보호소와 기타 사항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해서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또한 “후보자들 중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며 홈리스들에게 영구 주택 제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도 자신뿐”이라고 말했다.

드라이잔은 “주지사로 선출되면 집권 첫날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연민과 책임감으로 이 문제에 대응하겠다”라며 “오레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약물 중독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런 문제들은 한가지 정책만 가지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존슨은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무언가를 한 세 후보자 중 유일한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사용하지 않던 아파토 감옥을 교정 시설로 바꾸기 위해 헬핑 핸즈라는 조직과 함께 일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세 후보자들은 낙태 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펼쳤는데, 코텍과 존슨은 모두 낙태 권리에 찬성하지만 드라이잔은 낙태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코텍은 “오레곤 사람들이 자심의 몸을 통제하는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지한다”라고 언급했다. 존슨은 “낙태 문제에 대해 오레곤 주가 다른 지역과 다른 게 아니라 크리스틴 드라잔 후보가 펼치는 주장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오레곤에서 민주당이 주지사를 맡은 지 거의 40년이 흘렀으나, 올해는 민주당이 주지사직을 차지할지 확실치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여론조사업체 538( FiveThirtyEight)은 현재 주지사 경선을 ‘토스업’이라고 표현하며 존슨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는 3위를 차지했지만 나이키 공동 창업자 필 나이트(Phil Knight)의 지원과 충분한 선거 자금 확보를 통해 막판 여론 몰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오레곤 주지사 선거는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오레곤 주지사 선거는 오는 11월 8일에 실시한다.

출처 : https://projects.fivethirtyeight.com/polls/governor/2022/ore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