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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오레곤 한인회장배 바둑대회 큰 열기속에 열려

-1~9급 15명 고수들 참여 실력 겨뤄…최홍식씨 챔피언에 올라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ㆍ이사장 음호영)가 주최하고 오레곤기우회(회장 송영욱ㆍ심판위원장 유창화)가 주관한 제1회 오레곤 한인회장배 바둑대회가 9일 오레곤한인회관에서 큰 열기속에 치러졌다.

대회는 아마 1급에서 9급까지 15명의 출전 기사가 참여하고 10여명이 관람을 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한인회 부회장인 송영욱 기우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바둑대회는 동포들의 문화향상과 친목, 화합을 다지기 위해 한인사회 최초로 마련됐다.

김헌수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이 개발한 최고의 지능게임이 바둑이고 바둑은 두뇌를 활발하게 해주는 건강한 스포츠”라고 상기한 뒤 “흑백의 바둑 알이 조화를 이루듯이 바둑 동호인 여러분께서도 동포사회 화합과 단결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송영욱 기우회장이 진행 일정과 대회규칙을 설명하고 문화센터의 바둑교실를 안내한 뒤 대국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시작됐다. 1차 대회, 2차 대회, 부활 1차, 3차 대회, 부활 2차 등을 차례대로 진행한 뒤 이날 오후 본선 결승과 부활 결승을 마쳤다.

이날 대회에선 최홍식씨(1급)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아 500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 이용선씨(7급)씨가 1등상으로 상금 300달러, 박덕기씨(4급)씨가 2등으로 2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박씨는 시상식 직후 받은 상금을 한인회에 기부했다.

박유근씨(2급)씨가 3등상으로 상금 100달러, 유충부씨(8급)가 장려상으로 상금 100달러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수상자 외에 최완섭(2급), 백영화(3급), 조경하(4급), 서선호(4급), 진점인(5급), 음호영(6급), 정인화(8급), 이동욱(8급), 이주연(9급), 박상철(9급)씨가 참여해 열전을 펼쳤다. <기사출처 : 오레곤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