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준성 회장 장학재단 설립 위해 5만불을 오레곤 한인회에 기탁
한인 2세 형제가 아버지를 추모하며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이사장 음호영)에 ‘아버지 추모장학금’ 5만 달러를 쾌척해 동포사회에 깊은 감동의 울림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스카이라인 메인테넨스(Sky Line Maintenance )청소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진(36·Charles)씨와 이세진(33·David)씨로서 이들의 부친은7년전(2014년 4월16일 별세) 세상을 떠난 고 이준성 회장이다.
고인의 두 아들은 3월23일 오레곤 한인회에 아버지의 이름을 딴 ‘이준성 장학재단’을 설립해달라고 요청하고 장학금 5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헌수 한인회장은 “‘한인회 장학재단’산하에 이준성 장학재단을 별도로 구성해 장학금 출연자의 요청에 따라 올해부터 2명의 남녀 장학생을 선발하여 1인당 2,500달러의 장학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하고
아버지를 추모하여 뜻 있고 가치 있는 사랑을 실천한 기부자의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고 이준성 회장은 1997년 제31대 오레곤 한인회장을 시작으로 상공회의소 회장, 오레곤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 서북미연합회장, 미주총연 이사장, 라이온스클럽 회장, 평통자문위원 등 30여년 동안 동포사회 봉사 헌신했던 지도자로 대통령 표창도 수상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임용근 한인회 고문은 “한인회가 동포들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제자리를 찾아 기쁘다”고 말하고 “장학재단 기틀을 튼튼하게 다져나가면 기부자들의 동참도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레곤 한인회 장학위원회는 올해부터 이준성 장학재단 남녀 장학생 2명에게 각각 2,5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한인회 장학생 3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 프로그램 대상은 현재 대학 입학예정자와 대학생, 대학원생이며 최근 1년 성적표(누적학점 4.0만점 기준 3.0 이상)으로 경제적 어려운 상황을 설명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장학생 선발공고는 오레곤 한인회보와 신문광고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기사제공 : 오레곤 한인회>